『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는 부엉이 사진사가 자신의 새끼들의 탄생으로 만들어진 가족과 홀로된 꼬마 북극여우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교차하여 보여주며, 그 둘이 다르지 않음을 따듯하고도 아름답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결혼, 출산의 형태로 가족을 이룰 수도 있지만 사랑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이루는 입양 개념을 소개하면서, 다른 모습을 지닌 우리들이 하나의 ‘가족’이 되는 이야기를 감동스럽게 전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에 다다른 독자들은 부엉이 사진사 부부가 주인공이 되어 가족사진을 찍는 모습을 통해 가족이 되는 방법이 같지 않아도 크고 작은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서로가 서로를 안을 수 있음을, 모습이 같지 않아도 서로를 아끼고 보살펴 주는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