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는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퍼블리셔스위클리·커커스리뷰·스쿨라이브러리저널·혼북 올해의 그림책 들을 수상하며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말을 더듬는 아이가 굽이치고 부딪치고 부서져도 쉼 없이 흐르는 강물과 마주하며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남과 다른 자신을 긍정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시적인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책장을 덮은 뒤에도 여운이 오래 머무는 그림책이다.
촉망받는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벤 윌슨은 최초의 도시 우루크가 세워진 이후 오늘날까지 총 6,000년간 인류 문명을 꽃피웠던 26개 도시를 연대기순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이 도시의 역사 속에서 상업, 국제무역, 예술, 매춘, 위생, 목욕탕, 길거리 음식, 사교 등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류 문명사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매력적으로 펼쳐낸다. 시공간을 초월해 세계의 도시로 떠나는 세계사 대항해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객관화하여 바라보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활동과 문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초등학생을 위한 똑똑한 돈 설명서’는 초등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경제·금융 개념은 물론 아직 정규 과정에서는 배우지 않는-하지만 학부모는 꼭 알려주고 싶은- 주제까지 아우른다. 저축, 이율, 주식 투자, 기부 등 단순히 돈과 금융 개념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사고 싶은 자전거가 있다면 어떻게 저축 목표를 세우고 저축 목표 그래프를 그릴 수 있는지, 왜 정기 예금 계좌보다는 보통 예금 계좌에 저축하는 게 나은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가족의 유일한 터전이자 그들의 성을 따서 이름 지어진 바뢰이섬. 본토의 목사조차 한스와 마리아의 외동딸 잉그리드의 세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 이곳을 찾았을 정도로 작고 외딴섬이다. 한스는 이제 늙어 아들에게 섬의 주인 자리를 내어준 그의 아버지 마틴부터 해온 얕은 토양을 경작하고 깊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자식을 키우며 오리털을 모아서 교역소에 내다 파는 일보다 더 큰 꿈이 있다. 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부두를 짓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작은 섬과 바다 건너편 넓은 세상을 잇는 일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변덕스럽고 잔인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변화를 일궈낸 세계 곳곳의 인물들을 한데 모았다. 특별한 점은 이 인물들을 일대일 방식으로 소개해 준다는 것이다. 각자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비슷한 길을 걸어온 인물과 인물을 비교하여 보여 준다. 두 인물의 소개가 끝나면 이어서 연표가 나온다. 앞에서 보여 준 인물들이 어느 시대에 살았고, 그 시대에 어떤 중요한 일이 있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힘쓴 인물들을 개성 있고 세련된 색감의 초상화로 만나볼 수 있다. 시간을 초월한 그들의 특별한 공통점과, 아울러 세계의 역사 속에서 어떠한 사건들이 있었는지 알게 해 줄 것이다.
이 글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할머니 이야기로 시작되고 끝난다. 할머니는 스물두 살에 나치를 피해 부모님과 형제, 친구들을 두고 폴란드의 고향 마을을 떠났다. 결국 마을에 남은 가족들은 몰살당했고 할머니는 살아남았다.
모두가 나치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할머니를 제외한 가족들은 남기를 선택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의 생활방식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도 무언가를 하게 만들 정도로 ‘믿지는 못한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는 묻는다. “어떻게 하면 삶을 사랑하는 만큼 무관심한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